<앵커> S&P의 미국 신용등급 하락 여파로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이자, 이명박 대통령은 관계부처 장관들과 민간 전문가 등을 급하게 청와대로 불러들였습니다. 한정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오전 미국 신용등급 하락 등에 따른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과 김석동 금융위원장,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현오석 KDI원장 등 민간 전문가 그리고 대통령실장 등이 참석한 오늘 회의에서는 정부부처의 보고와 전문가들의 분석이 이어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들이 수시로 모여 동향을 살펴보고, 필요한 대책을 적기에 추진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게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당분간 상황전개를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며 "금융시장뿐 아니라 세계 실물경제 동향도 같이 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상황은 "어느 나라 하나 독자적으로 할 수 없는 세계 모든 나라의 서바이벌 게임"이라며 "국제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세계 금융시장의 흐름으로 볼 때 중동으로 돈이 모인다"고 말한 뒤 "우리나라 금융기관 차입이 유럽.미국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데, 앞으로 중동과의 협력도 높이는 방안을 점검해 보라"며 외화차입 포트폴리오의 다양성도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WOW-TV NEWS 한정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