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코스피 1900선 무너져..5일째 폭락

입력 2011-08-08 19:39
수정 2011-08-08 19:39
<앵커>

앞서 보신대로 미국발 악재가 세계 금융시장을 혼돈속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증권팀 안가은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국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안 기자, 오늘 시장, 정말 힘들었죠?

<기자>

네. 그야말로 ‘블랙먼데이’였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70포인트 넘게 떨어진 1869.4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201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종가 1900선이 무너진건데요. 장 한때 1800.0까지 떨어지며 1800선 마저 위협받기도 했습니다.

장 초반에는 1%미만의 하락률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이 점차 커졌습니다. 아시아 증시 급락에 동반 하락한 영향도 있었지만 그만큼 투자심리가 불안하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쏟아낸 매물을 기관이 홀로 받아내는 모습이었습니다.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외국인들은 장 한때 2000억 넘는 매도세를 나타냈지만 오후 들어 매도폭을 크게 줄였습니다. 지수가 1800대까지 떨어지며 단기낙폭이 과대하다는 판단에 따라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는 분석입니다.

업종별로는 상승한 업종이 하나도 없습니다. 특히 증권업과 은행업이 5% 이상 큰 폭으로 떨어져 눈에 띄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 중 3개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코스닥도 33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462.69에 거래를 마쳤고, 원달러 환율은 15.1원 상승하며 1082.5원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외국인들의 매도가 관심사인데요. 앞으로 외국인들의 수급전망,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은 외국인의 매도세가 조금 잦아드는 모습이었지만 앞으로 한동안은 외국인들의 매도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기관이 매수를 하고 있다는건데요.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기주 리포트#

세계 각국 대표들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 공조 해야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합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박진준 리포트#

국민연금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주식시장이 폭락하자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했는데요.

일단은 월간 자산 배분안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양재준 기자입니다.

#양재준 리포트#

그야말로 예측이 불가능한 시장 상황에 증권업계 관계자들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리서치센터에서 대응 마련에 나섰지만 뾰족한 대안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증권가 분위기를 김민찬 기자가 전합니다.

#김민찬 리포트#

국내 증시는 이번 주 목요일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FOMC회의 결과에 이어 한은의 금리결정, 그리고 옵션만기일까지, 변수가 몰려 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김의태 리포트#

지금까지 증권관련 뉴스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