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증시변수 11일 '절정

입력 2011-08-08 15:12
<앵커> 국내증시는 이번주 목요일, 11일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FOMC회의 결과에 이어 한은의 금리결정, 옵션만기일이 예정돼 있어 적지 않은 변수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기자>

우선 9일에 발표되는 중국의 물가지표부터 챙겨야 합니다.

중국 물가상승이 지속될 경우 추가 긴축 가능성이 높아 글로벌 경기둔화에 또다른 악재가 겹칠 수 있습니다.

이어 우리시각으로 10일 새벽, 미국의 FOMC회의에 시선이 집중되는 가운데 결과에 따라 세계금융시장은 또다시 방향을 잡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추가 경기부양책, 3차 양적완화 가능성이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불안감은 지속될 수 있습니다.

국내증시 또한 대외적 여건에 급락세를 거친 만큼 미국의 변수가 현재로서는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이어 11일 맞게될 옵션만기나 금통위의 금리결정이 국내증시의 변동성을 극대화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까지 매수차익잔고가 2조원을 소폭 웃돌고 있지만 아직 큰 변화조짐을 보이고 있지 않다는 점이 옵션만기일을 그나마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입니다.

당일 현선물 베이시스의 움직이 현재로서는 관건인데 역시 미국 변수가 문제입니다.

금통위의 금리결정은 한주만에 분위기가 역전됐습니다.

지난주초만 해도 금리인상에 무게가 컸지만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위기의 부담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달에 이어 동결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국내 금융시장에 직접적인 큰 영향력은 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가부담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잠시 인상을 보류한다는 의미가 더 클 것이기 때문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