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문화·영화] 여전사 하지원, 7광구 '인기몰이'

입력 2011-08-08 09:09


<기자> 국내 영화로는 처음으로 3D로 제작된 액션 블록버스터, '7광구'가 관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개봉일이 예정보다 미뤄졌는데도 불구하고 첫 날에만 18만 관객이 몰렸습니다.

한반도 남단 7광구, 석유시추선 '이클립스'에서 작업을 하던 대원들 앞에 괴물이 나타납니다.

영화의 대부분을 블루스크린에서 촬영해 CG로 처리했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액션영화의 스릴을 훌륭히 살려냈습니다.

<INT> 하지원 / 차해준 역

"80%를 블루스크린으로 촬영하다 보니까.."

<INT> 오지호 / 김동수 역

"어렵더라고요. 무슨 건물이 있거나 그런게 아니고 배경이 없기 때문에"

<INT> 박철민 / 도상구 역

"없는 괴물보고 화내야 하고, 무서워 해야 하고.."

<INT> 안성기 / 안정만 역

"상상으로 괴물을 그려가면서 싸우려니까 정신적, 육체적으로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INT> 송새벽 / 고종윤 역

"괴물이 항상 등짝에 착 달라붙어 있다는 심정으로 연기를 하라고..."

한여름에 즐기는 오싹한 공포영화.

티아라 효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 '기생령'은 아이를 갖지 못하는 여자가 아이를 가둬 죽이면 죽은 아이의 혼으로 임신이 가능해진다는 민속신앙에서 얘기가 시작됩니다.

혼을 업고 태어난 아이만 남겨둔 채 부모는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고, 친척들이 아이를 돌보기 위해 찾아옵니다.

끝없는 핏빛 악몽과 공포가 밀려들고 의문의 사건에 휘말립니다.

억울하게 죽은 영혼은 꼬마아이에게 빙의돼 잔혹한 살인을 멈추지 않습니다.

특히 기생령은 개봉을 앞두고 파일을 변환하는 과정에서 알 수 없는 굉음이 녹음돼 개봉일정을 연기하면서 공포영화 매니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