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락장세가 나흘째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많이 약해졌습니다. 각 증권사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에게 어떤 조언을 하는 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기주 기자, 전문가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코스피 지수가 개장과 함께 크게 하락하면서 1920포인트까지 내려갔지만 11시 현재는 낙폭을 축소해 1950선 초반에 머물러 있습니다.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낙폭이 큰데요.
오늘 코스닥은 5% 이상 하락해 500선이 무너졌지만 11시 현재는 500선에서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개인은 코스피 코스닥에서 모두 순매도하며 매물을 늘리고 있는 반면
기관만 양시장에서 물량을 받아내면서 추가 하락을 제한하느라 안감힘을 쓰고 있습니다.
주요 증권사들도 속속 전망과 진단을 내놓고 있는데요.
반등 시점을 기다리며 관망하라는 의견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교보증권은 4일 연속 급락하고 있지만 코스피가 2000이하로 떨어진 만큼 저평가 국면으로 봐야 한다며 현재를 본격 매수 시점으로도 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나대투증권도 매물이 쏟아지고는 있지만 분위기에 따른 투매를 하기 보다는 주말에 발표될 미국의 고용지표를 주목하면서 반등을 기다리라고 조언했습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급락장 속에서 투자전략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경기방어주보다 내수주를 주목하라고 밝혔습니다.
내수주는 원화강세 위험을 회피할 수 있고 최근 위기가 닥친 선진국 시장보다 이머징 시장의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우려섞인 의견도 일부 있었는데요.
동양종금증권은 국내 악재가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 전해온 악재인만큼 단기적인 해소는 어려울 것이라며 국내 증시에서 당분간 부정적 영향을 피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어제 뉴욕증시가 5% 넘게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국내 증시는 나름대로 선방하고 있다면서 시장 혼락을 막기 위해 지나친 공포감을 경계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