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큰 충격에 빠졌다.
코스피는 2,000선이 무너지면서 장중에 100포인트 가까이 폭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10원이상 급등했다. 채권시장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73.58포인트(3.65%) 급락한 1,944.89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도 500선이 붕괴돼 5.58% 내린 492.92를 나타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장이 시작하자마자 코스피2,000선이 무너졌고 장중 한때 1,920.67까지 급락, 올해 종가 기준 연중 최저치인 1,923.92를 깼다.
코스피가 2,00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나 3월18일(1981.13)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외국인은 나흘 연속 '팔자'에 나서고 있다. 최근 나흘간 외국인의 매도 규모는 1조6천억원에 달했다.
전날까지 지수 방어에 힘쓰던 개인도 백기 투항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천817억원의 순매도로 돌아섰다.
아시아 증시는 동반 하락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3.99% 떨어졌고 대만 가권지수는 1.65% 내렸다. 호주와 뉴질랜드 증시도 3.97%, 2.53% 각각 하락했다.
채권시장도 나흘째 급등하고 있다. 국채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44틱 오른 103.81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