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정책금리 4% 수준까지 올려야"

입력 2011-08-05 07:16
국제통화기금(IMF)은 4일 한국 경제가 본격적인 경기확장 국면에 진입한 만큼 정책금리인상을 통해 통화긴축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비르 랄 한국담당 과장은 "현재 3.25%인 한국의 정책금리는 최소한 '중립금리' 수준인 4%에 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립금리란 경제가인플레나 디플레 압력이 없는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회귀할 수 있도록 하는 이론적 금리 수준으로, IMF는 물가상승률 3%와 잠재성장률 4%를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중립금리를 4% 수준으로 보고 있다.

랄 과장은 "한국의 경우 금융위기는 끝났고 경기확장 국면에 접어든데다 인플레 압력이 있는 상태"라면서 정책금리의 추가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근 물가상승세에 대해 "'폭등'까지는 아니지만 한은의 물가목표를 넘어서는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지난 6월 연례협의 때 단호한 통화정책을 주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저축은행 부실 사태에 대해서는 "한국의 금융시스템이 전반적으로 건전하고, 저축은행업계 내부에서도 일부만 부실이 있는데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 "근본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