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코스피 '1년3개월 만에 200일선 이탈' 의미

입력 2011-08-04 15:39
코스피지수가 3일째 급락하며 지난해 5월 이후 1년 3개월만에 200일 이평선을 이탈했습니다.

200일 이동평균선은 일반적으로 증시 장기추세전환을 판단하는 지표로 평가됩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아직 추세전환을 판단하기에는 이르지만 전환 가능성이 열렸다는 점에서는 앞으로 주가가 힘겨울 것이라는 진단입니다.

정인지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현 상승추세 속에서 200일 이평선 이탈은 단기적일 수 있다며 증시가 하락추세로 돌아섰다는 판단은 300포인트 이상은 더 떨어져야 가능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5월 코스피지수는 200일 선을 이탈한 이후 두달여 만에 다시 200일선을 회복했으며 이후 주가는 저점을 높여 6개월만에 1600선에서 2000선을 돌파했습니다.

정 연구원은 다만 "현재로서는 2000포인트 전후 지지여부를 봐야한다며 일부 기관투자자들의 로스컷 물량이 나올 경우 하락폭은 더 커질 수 있다." 덧붙였습니다.

"특히 200일 이평선을 이탈한 만큼 조정의 깊이는 길어졌다는 것이 분명하다며 반등을 하더라도 적어도 2개월 정도는 횡보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정 연구원은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