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7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6월보다 3.0포인트 떨어진 71.1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CBSI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올해 들어 건설 경기가 좀처럼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CBSI는 기준치인 100에 훨씬 못 미친 65~75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대형업체 지수가 전월 대비 1.3포인트 오른 84.6을 기록한 반면 중견업체 지수는 1.9포인트 내려간 72.0, 중소업체 지수는 9.2포인트 하락한 54.4에 각각 그쳤다.
2분기 회복세를 보였던 중소업체 지수는 3분기가 시작되자 급락해 지난달 전체 CBSI 하락을 주도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업체 지수가 80.2로 6월보다 2.8포인트 올랐지만 지방 업체 지수는 57.2로 전월 대비 14.0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