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대란 현실화 '우려'

입력 2011-08-05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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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앵커>

어제 하루 원유 공급을 중단한 낙농가들이 오늘(4일) 공급을 재개했지만, 시중 마트에서는 우유 물량이 달리고 있습니다.



낙농가와 우유업체가 원유값 협상에 또 실패해 내일까지도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우유 대란으로 이어질까 우려됩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원유 공급을 하루 중단한 낙농가들이 오늘(4일) 다시 정상적으로 공급했지만 시중 대형마트에서는 우유가 동이 났습니다.



대리점이 비축해둔 물량을 받고도 다 못 채운 우유 진열대는 오후 들면서는 군데 군데 비어버렸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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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은 가격이 혹시 오르기 전에 여유분을 사두려고 남은 우유 하나라도 더 집어듭니다.



<인터뷰> 이명림 (50)

"가격이 더 오를까봐 염려되죠. 지금도 우유값이 싸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걱정됩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어제 하루 우유는 평소보다 6% 가량 더 팔렸습니다.



원유를 직접 받을 수 없게 되면서 커피숍과 제과점에 납품하는 업체들마저 마트에서 우유를 사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인규 홈플러스 유제품 담당

"매일유업과 남양유업만 해도 우유 물량이 좀 부족한 편이라 오후에는 상품이 더 없는 것을 알고 소비자들이 아침에 주로 많이 사갔습니다."



상황은 이미 이런데 낙농가와 우유업체는 한 차례 더 협상을 벌이고도 원유값을 얼마나 올릴 지 논의를 전혀 진전시키지 못했습니다.



낙농가는 여전히 리터당 173원을 올려달라 하고 있는데, 우유업체는 81원 이상은 안 된다며 한 발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내일 협상에서도 결론이 나지 않으면 원유를 무기한 공급하지 않겠다는 낙농가의 엄포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커진 셈입니다.



우유 비축량도 거의 바닥난 가운데 손 놓은 낙농가와 가격 인상으로 눈치보는 우유업체 간 갈등은 우유 대란만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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