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發)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에 유럽의 재정위기 우려까지 겹치면서 크게 출렁였던 국내 금융시장이 진정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가 장중에 2,050선 아래로 내려오고 외국인들이 '팔자'에 나서고 있어 아직 안정권에 진입했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5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63포인트(0.27%) 하락한 2,060.63을 나타내고 있다.
장초반2,050선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으나 저가매수 유입으로 낙폭이 빠르게 줄었다.
다만 외국인이 1천500억원 넘는 순매도를 보이고 있어 부담이 되고 있다.
이틀간 외국인 매도 규모는 1조1천525억원에 달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0.20% 올랐고 호주와 뉴질랜드 증시도 각각 0.29%와 0.21% 상승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4.40원 내린 1,056원에 거래되고 있다.
채권시장도 이틀간 급반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채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2틱 하락한 103.12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