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마신 컵에 남긴 지문 덕분에 도둑을 잡았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3일 미장원에 손님을 가장해 들어갔다가 업주를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이모(38.무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 6월21일 오후 2시30분께 부산 북구 덕천동의 한 미용실에서 머리를 깎은 뒤 갑자기 업주 김모(41.여)씨의 얼굴 등을 수차례 폭행하고 금목걸이(시가 50만원 상당) 등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1년 전 친구에게 빌린 1천만원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미용실에서 이씨가 물을 마신 유리컵에 남긴 지문을 바탕으로 이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