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물기 추락 사고 이후 아시아나항공의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화물기 1대가 줄어들면서 실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될지 정봉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한해 9대의 화물기를 운용했습니다.
지난해 화물 부문의 매출은 1조4천억원으로 단순히 나눠보면 1대당 매출은 1천550억원 수준입니다.
회사 전체 매출에서 화물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7% 수준으로 화물기 1대당 전체 매출에 기여하는 비중도 3% 수준입니다.
전체 매출에서 화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와 별반 차이가 없다면 화물기 1대 추락으로 전체 매출의 3%, 금액으로는 1천550억원 가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하지만 단순히 추락 사고로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확신하기는 어렵다는게 항공업계와 증권가의 분석입니다.
여객 수요가 예년을 능가하고 있고 지난해말 화물기 1대를 추가 도입한 아시아나항공이 올해부터 화물 사업 확장에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 상반기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처리량은 모두 35만8천톤으로 사상 최대 호황이었던 지난해 상반기(35만9천톤)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하반기 들어서는 이달 베이징 화물 노선을 취항한데 이어 다음달 미국 마이애미와 포틀랜드에도 취항 예정이어서 전체적으로 올해 화물 처리량이 지난해를 능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다만 당장 추락한 화물기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시급합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추락한 화물기의 대체기 투입 방안을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