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만에 금 사들인 한국은행.."이렇게 비쌀때 왜?"

입력 2011-08-0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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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한국은행의 금 매입이 시기를 놓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한은은 2일 지난달 외환보유액 현황을 발표하면서 금 보유량은 전월 중 14.4t에서 7월 말 현재 39.4t으로 25t 늘렸다고 밝혔다.



금 보유액은 원가 기준 8천만달러에서 13억2천만달러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한은 외환보유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03%에서 0.4%로 급등했다. 싯가 기준으로는 0.2%에서 0.7%로 늘어났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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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한은은 세계금위원회(WGC)가 발표하는 전 세계 중앙은행 금 보유 순위도 현 56위에서 45위로 11계단 뛸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이 금 보유량을 늘린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4월 수출한 뒤 남은 금을 사들인 이후 13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한국은행이 13년 만에 금 보유량을 늘린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국내 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금 보유 여건이 개선됐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해 들어 이미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수차례 경신한 상황이어서 한은이 한발 늦게 금을 매입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P></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