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에서 연금기금이 최악이었던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를 기준으로 잃었던 가치의 80% 이상 회복했으나 선진국들의 성장둔화, 유로존과 미국에서의 부채위기가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고 OECD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발표했다.
OECD는 "대부분 회원국이 금융위기를 헤쳐나가면서 2010년 한해 동안 연금기금은 강력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OECD는 선진국들의 경제성장 전망이 불분명하고, 연금 기금이 중기적으로 고전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금리 인하가 전반적인 기금 운영의 부진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금기금은 그 규모가 크기 때문에 기금 운영은 경제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으며 특히 개인연금은 금융시장에서 중요한 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작년 말 기준으로 네덜란드에서 개인연금은 국내총생산(GDP)의 2배나 됐으며 영국에서는 86.6%였다.
회원국 전체를 보면 연금의 규모는 GDP의 79.1%로 집계됐다.
작년 한해 동안 연금기금의 투자에 따른 순익은 전체적으로 2.7%를 기록했는데 이는 2009년도의 4.3%에서 악화된 것이라 할수 있다.
또 투자 수익.손실의 경우 국가에 따라 심한 편차를 보였다.
예를 들어 뉴질랜드에서는 개인연금이 10.3%의 이익을얻었으며 폴란드에서도 7.7% 순익을 남겼다.
그러나 경제사정이 크게 악화된 그리스와 포르투갈에서는 각각 7.4%와 8.1%의 손실을 기록했다.
34개 OECD 회원국은 전체적으로 연금기금의 절반 이상을 정부 채권에 투자하고 있는 데 이는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