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화·정 실적 마무리..눈은 3분기로

입력 2011-07-29 18:57
<앵커>

실적 시즌이 정점을 지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미 3분기를 향하고 있습니다.

우려했던 수준보다 크게 나쁘지 않다는 인식 속에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증시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성민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 업종은 긍정적입니다. 2분기 실적 뚜껑을 열어본 결과 현대차를 비롯한 자동차 업종의 실적이 기대치를 능가하면서 하반기에도 변함없이 주도주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현대.기아차는 모두 전세계 초과수요 상태에 있습니다. 판매단가 상승이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3분기와 4분기 실적 개선을 이끄는 포인트입니다."

IT업종은 우려했던 수준에 비해 선방했다는 반응입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습니다. 다만 유럽과 북미 시장의 수요 개선은 IT업황 회복의 선결조건입니다.

<이성민 기자>

2분기 실적 결과에 따라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면서 상반기 차화정 중심의 기존 주도주 구도에도 변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화학 업종은 다소 어둡습니다. 계절적으로 성수기를 맞이했지만 중국의 긴축강도가 여전히 높아 2분기에 비해 크게 개선될 여지가 없다는 게 중론입니다.

정유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정부의 내수가격 통제로 2분기 고난의 시기를 겪은 만큼 3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다만 정유사들의 실적 우려가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된 만큼 기저효과에 따른 차별화된 모멘텀은 기대해 볼 만합니다.

우려했던 2분기 실적 시즌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대외 악재 우려가 여전히 가시지 않으면서 내수주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정우 SK증권 투자전략팀장

"당분간 투자자 관심은 글로벌 경기 노출보다 내수경기 섹터에 관심가져야 합니다. 은행이나 유통, 건설 업종에 특히 관심 가져야.."

최근 국내증시가 글로벌 이슈에 좌지우지되고있는 만큼 외국 뉴스에도 민감히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이성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