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건희 삼성 회장이 그룹 내 3대 미래 핵심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발언 속에 조직의 현재 상황에 대한 질타가 숨어있다는 분석입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년마다 열리는 선진제품 비교전시회에 참석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3대 미래 핵심 과제로 소프트 기술, 1등 S급 인재, 특허를 언급했습니다.
이번에 제시한 화두는 사실 삼성의 현재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기존 사업뿐 아니라 미래 사업에 필요한 기술이나 특허는 투자 차원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언급한 이건희 회장.
최근 애플과의 특허 소송 등 특허 분쟁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자 철저한 준비를 당부한 것입니다.
또 미래는 하드웨어와 함께 소프트웨어 파워가 기업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소프트 기술과 S급 인재 확보를 중점 추진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환경에 대한 변화도 언급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S급 인재를 뽑는데 그치지 말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
획일적인 조직문화를 타파하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주변 여건이 더 마련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경영 일선 복귀 이후 연일 쇄신을 강조하고 있는 이건희 회장.
이 회장의 이번 발언은 이건희 회장의 기대만큼 앞서나가지 못하는 조직에 대한 질타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WOW-TV NEWS 신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