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현대차와 함께 경영실적 ‘씽씽’

입력 2011-07-29 19:20
<앵커>

기아자동차가 올 상반기 신차에 대한 국내외 인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습니다.

기아차는 공장 가동을 더 이상 늘릴 수 없어 생산 증설 여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유은길 기잡니다.

<기자>

기아차가 현대차에 이어 최대 실적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기아차는 올 상반기 매출 22조2383억원, 영업이익 1조8717억원, 당기순이익 2조81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5%, 69.5% 77.2%나 증가하는 놀라운 성과를 냈습니다.

이는 모닝과 K5, 쏘울, 스포티지R 등 주력 차종이 세계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상반기 모두 124만1352대의 판매량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재록 기아차 부사장(재경본부장)

“K5 같은 경우는 나올때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올해 유럽에서 주는 상이란 상은 지금 디자인측면에서 다 받았고 품질측면 가격측면 디자인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차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기아차는 현대차 보다 전체 실적은 적지만 성장속도에서는 크게 능가하면서 우리나라 수출증대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기아차는 그러나 올해 공장 가동률이 107.5%로 생산 한계점에 다달은 가운데 경쟁사들은 줄이어 신차출시를 앞두고 있어 생산능력 증대 여부에 대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인터뷰> 이재록 기아차 부사장(재경본부장)

“무한정 케파(생산능력)를 늘릴 수 없는 그런 시장환경이 지금 2012년에 오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전체 물량 앞으로 2012년도에 어떻게 물량계획을 갖고 갈 것인가는 내부에서 좀 더 디스커션(논의)이 필요할 걸로 예상됩니다.”

기아차가 현재 수준의 실적 유지를 지속적으로 즐길지, 아니면 생산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공략을 택할지 기아차 경영진 선택에 시장의 눈길이 쏠립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