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페루 FTA 발효.. 중남미시장 확대 기대

입력 2011-07-29 19:21
수정 2011-07-29 19:22
<앵커>

8월 1일부터 한국과 페루의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됩니다. 칠레에 이은 본격적인 중남미 시장 진출이 기대됩니다. 어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 면적과 시장규모는 크지 않지만 잠재력만큼은 전 세계 모든 국가들이 탐내는 페루.

이 페루와의 FTA로 우리나라는 승용차와 주요광물, 커피 등 1만 44개 품목에 대한 관세를 즉시 철폐하고 폐루 역시 TV와 자동차 부품, 타이어 등 5천여개 품목에 대한 관세를 철폐합니다.

한-페루 FTA는 단기적으로 약 67%, 장기적으로는 약 89%의 수출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우리의 최대 수출 품목인 승용차를 비롯해 현행 관세율이 높은 세탁기와 중장비 부품, TV, 의약품 등이 수출 수혜 품목입니다.

<인터뷰-명진호 무역협회 FTA통상실 연구원>

"특히 페루 같은 경우는 평균 수입관세율이 약 11%로 계산 결과가 나왔는데, 이렇게 관세율이 높기 때문에 FTA 관세철폐 효과가 다른 FTA보다 클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페루와의 FTA 체결이 주목되는 이유는 에너지·자원 시장이 활짝 열린다는 점입니다.

이번 FTA는 첫 자원협력형 FTA라 할만큼 자원부국인 페루에 우리기업의 에너지·자원 개발 사업 진출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명진호 무역협회 FTA통상실 연구원>

"우리나라가 체결한 FTA 가운데 최초로 자원협력 관련 파트를 협정문 안에 집어 넣었습니다. 향우 한국과 페루 양국간에 자원협력 관련 여러가지 사업이 전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투자 환경과 지리적 조건을 갖춘 페루가 우리나라의 본격적인 남미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