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지원 급물살, 남북화해로 이어질까

입력 2011-07-28 17:25
<앵커> 26일에 이어 오늘도 밀가루 백여톤이 북한을 향했습니다. 남북간의 화해 모드가 본격 가동되는 분위긴데요. 하지만 아직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입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8일) 오전 경기도 파주 남북출입국사무소. 폭우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밀가루 1백톤을 나눠 실은 트럭들이 북한을 향합니다.

민간단체인 나눔인터내셔날은 북한 인민병원과 탁아소에 밀가루를 지원했고, 앞서 지난 26일에는 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가 밀가루 3백톤을 전달했습니다.

단체들은 연평도 사태 이후 8개월만의 대북지원이 재개되는 만큼, 이를 통해 남북 협력의 장이 열리길 기대했습니다.

이처럼 계속되는 민간의 대북 지원은 얼어붙은 남북 관계 개선에 물꼬를 틀 전망입니다.

북미 대화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북한과 미국간 고위급 회담이 현지시간 28일부터 이틀간 뉴욕에서 열립니다.

북한의 핵관련 협상 최고 책임자인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특별대표와의 회담을 앞두고 “북미관계와 6자회담 전망을 낙관한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외 분위기가 호전되고는 있지만 남북 관계를 섣불리 낙관하기 어렵습니다.

당장 내일(29일)로 정부가 제안했던 남북 금강산 실무회담은 북한의 거절로 결렬됐습니다.

북한은 민간기업인들을 데리고 오는 경우에 한해 재산권 등록 관련 회담을 개최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이에 통일부는 북한의 일방적인 재산권 정리 절차를 인정할 수 없다며 29일 회담은 사실상 취소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역시 '원칙 있는 대화'를 강조하며 천안함과 연평도 사과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남북관계 개선을 마냥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입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