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미증시 쇼크, 코스피 후퇴

입력 2011-07-28 19:27
<앵커> 미국발 악재에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코스피가 사흘만에 하락했는데요. 증권팀 김성진 기자와 오늘 장 정리해보겠습니다. 그동안 잘 버텨왔는데 흔들린 이유가 뭡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정치권이 부채 한도 상향 조정에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뉴욕과 유럽 증시가 급락하면서 그동안 선방하던 코스피도 사흘만에 후퇴했습니다. 어제보다 0.85% 밀린 2155로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은 770억원 팔았습니다. 나흘 연속 팔자세입니다. 개인이 1289억원 순매수로 물량을 받아내고 기관도 11일째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시장 불확실성에 힘을 실어주지는 못했습니다.

업종별로도 의약품과 음식료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시가총액상위 종목도 정유화학과 보험주만 소폭 오르고 나머지는 하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특히 현대차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놨지만 하류로 흐르는 물길을 돌리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현대차(1.65%)를 비롯해 기아차(2.39%), 현대모비스(2%)의 주가는 빠졌습니다. 실적 기대보다 글로벌 업체간 치열한 경쟁과 임단협 협상이 길어질 것이란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한 탓입니다. 자세한 내용 유은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유은길R>>

정유주 역시 기름값 할인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반영됐습니다. 여기에다 담합 과징금도 부담이 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어예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어예진R>>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오늘도 강한 모습 보였습니다. 하락으로 출발했지만 장중 뒷심을 발휘하며 0.08% 오른 538로 장을 마쳤습니다. 연중 최고치입니다. 기관이 14일 연속 매수에 나서며 힘을 실어줬습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1.26%)을 비롯해 서울반도체(4.64%), SK브로드밴드(4.09%) 등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싸이월드와 네이트 해캥 소식에 SK컴즈는 6% 가량 빠졌고 하반기 실적 우려에 GS홈쇼핑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밖에 증권가 소식 전해드립니다. 최근 여의도는 대형IB 탄생 기대감에 술렁이고 있는데요. 정부는 덩치가 중요한 만큼 증권사간 M&A도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정작 증권사들의 생각은 다르다고합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박진준R>>

지금까지 증권 관련 소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