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네이트와 싸이월드 회원 3500만명의 개인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됐습니다. 국내 정보유출 사고 중 사상최대 규모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국승한 기잡니다.
<기자> SK커뮤니케이션즈는 네이트와 싸이월드 3천 500만 회원의 개인정보가 26일 해킹으로 인해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중국발 IP로 SK컴즈 시스템에 불법으로 접근해 3천 500만명의 고객정보 중 이름, ID, 이메일, 전화번호, 암호화된 주민등록번호와 비밀번호가 유출된 것 입니다.
SK컴즈는 28일 이 사실을 방통위에 알리고 경찰청에 수사의뢰 했습니다. 또한 추가 공격을 방지하기 위해 시스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중국발 IP를 이용한 접근을 차단하는 한편 비밀번호 변경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등이 모두 유출된 상태여서 보이스피싱 등 2차 3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또한 SK컴즈의 보안 불감증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SK컴즈는 보유하고 있는 전체 회원은 약 5천 500만명(싸이월드 2500만명,네이트 3천만명). 결국 전체고객 정보의 63% 이상이 새어나간 것 입니다.
이용자들은 "어떻게 대기업이 그렇게 많은 정보 유출을 사전에 감지하지 못하고 다 새어나간 후에야 알아챌 수 있느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방통위는 SK컴즈의 개인정보 유출사고 경위 파악을 위해 사고 조사단을 구성하고, SK컴즈의 과실과 개인정보보호 관련 위법 사항 등에 대해 엄격히 조사해 조치할 예정입니다.
WOW-TV NEWS 국승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