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희 현대차 부사장(재경본부장)이 최근 환율 하락 추세에 대해 큰 우려감을 표명했습니다.
이원희 부사장은 오늘(28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 자리에서 "최근 물가안정과 관련해 원화 절상을 용인한다는 보도가 많이 있다"면서 "다른 수출기업과 마찬가지로 환율 하락을 크게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부사장은 "올 하반기 환율에 대한 예측 기관들의 컨센서스는 달러당 1057원인데 내부에서는 이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보고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추가 환율하락 우려와 관련해 이 부사장은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는 만큼 판촉비를 줄이고 판매단가와 제품 믹스를 개선해 어느 정도 대응할 수는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환율 대응 수단이 제한적인 중소기업, 특히 현대차의 협력업체들은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