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 세계 휴대전화 출하량이 애초 예상보다 1억대 이상 많은 16억8천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28일 정보통신(IT) 컨설팅업체인 스트라베이스는 글로벌 투자은행인 도이치뱅크가 올해 전 세계 휴대전화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의 15억7천만대에서 16억8천만대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전망치 조정분을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가 71만9천대에서 79만6천대로 7만7천대 늘어났으며 중남미(16만4천→19만2천대)와 중동아프리카(24만3천→25만2천대)에 대해서도 각각 2만8천대와 9천대 늘려 잡았다.
도이치뱅크는 애초 예상치가 중국과 신흥시장에서큰 인기를 끄는 저가형 단말기의 유통 규모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등 시장 규모를 과소평가한 측면이 있어 새로 산정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정부로부터 공식 허가를 받지 못한 제조사들이 소위 '짝퉁폰'으로 알려진 '샨자이폰'을 대거 제조해 유통하고 있다.
도이치뱅크는 현재 중국에서는 20달러대의 저가형 휴대전화가 대량으로 판매되고 있으나 정확한 유통 규모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도이치뱅크는 또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작년보다 30% 증가한 4억2천300만대에 이르며 내년에는 이 규모가 올해보다 36% 더 증가하는 등 당분간 스마트폰 시장의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벤더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안드로이드폰 2억2천만대, 아이폰 8천만대, 노키아 7천만대, 림(블랙베리) 5천만대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