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달러화가 27일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오전11시30분 현재 호주 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 대비 호주달러화는 전날보다 소폭상승한 1.1062미국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1983년 변동환율제 도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5월 3일 1.1011미국달러를 살짝 넘어선 것이다.
호주달러화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이날 호주통계청 발표 6월분기(4~6월) 물가가 예상보다 높은 0.9% 상승을 기록하면서 올들어 3.6% 오른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호주중앙은행(RBA)이 인플레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때문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올 상반기 물가가 3.4%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미국이 국가부채 조정을 놓고 혼선을 거듭하고 있는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호주달러화가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