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에 맞서라"..부산서 민관군 훈련 실시

입력 2011-07-27 07:27
'소말리아 해적 대응 민ㆍ관ㆍ군 합동 해상훈련'이 27일과 29일 부산항 인근 해역에서 진행된다.

국토해양부는 다음 달 초 청해부대 8진의 아덴만 파병에 앞서 우리 선박의 피랍 예방 능력과 청해부대의 구출 작전 역량을 높이기 위해 실제 상황과 유사한 해상훈련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국토해양부,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해군작전사령부 등 관계 부처와 STX 마린서비스, DL쉽핑 등 선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이번 훈련은 가상의 해적 공격을 받은 우리 선박이 국토부의 '소말리아 해적위험해역 통항지침'에 따라 해적피습 비상 신호를 발신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피랍 선박 선원이 비상 신호 발신과 함께 국토해양부와 청해부대에 신고한 후 선박내 선원대피처(시타델)로 피신하는 동안 국토해양부는 해적 피습 비상 신호를 관련 기관에 전파한다.

이 사이 청해부대 특수 요원은 대잠헬기와 소형보트를 이용해 해적에 피랍된 우리 선박에 침투, 해적을 진압한 후 시타델에서 선원을 구출하는 것으로 훈련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여름 몬순이 끝나는 9월 이후 인도양에서 해적활동이 왕성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물론 해운업계 차원에서도 시기적으로 중요한 훈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