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에어컨이 있는데도 전기료가 걱정돼 선풍기만 트는 집이 많습니다. 오늘 전기요금 인상안이 발표되기도 했는데요, 요즘 출시되는 절전형 가전제품으로 전기세를 얼마까지 낮출 수 있는지 신인규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전력 과소비를 막고 전기 원가율을 맞춘다는 취지로 지식경제부가 전기요금 인상안을 발표했습니다.
변경된 전기요금제로 에어컨과 냉장고, 컴퓨터와 세탁기 등이 있는 가구를 가정해 전력량과 한 달 전기세를 가상 측정해봤습니다.
주택용 저압 전기를 사용하는 집에서 에어컨을 최대 하루 4시간까지 튼다고 가정했을 때 전력 사용량은 367kWh, 63620원을 내야 합니다.
사용하는 전기와 생활습관에 따라 한 달에 10만원이 훌쩍 넘어갈 수도 있기 때문에, 일부 가정에서는 에어컨을 사고도 정작 틀기를 꺼리기도 합니다.
<스탠딩>
전기 사용량이 부쩍 늘어나는 한여름, 올해 전자제품 매장을 채우고 있는 것은 절전형 제품입니다.
LG전자는 올해 출시되는 에어컨에 실내외 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냉방능력을 조절해 최대 90% 가까이 전기료를 절감하는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에어컨과 함께 높은 전기료에 한몫하는 TV.
요새는 거실과 방에 각각 한대씩 놓는 가구가 많은데, LCD에 비해 전력소모가 30%가까이 절감되는 LED TV를 설치하는 것이 절전에 도움이 됩니다.
쓰는 시간보다 코드만 꽂아두는 시간이 많은 전자레인지. 대우일렉트로닉스는 다음 달 대기전력을 사용하지 않는 제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 전진영 <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71840 target=_blank>하이마트 영업팀장>
"에어콘, 냉장고, 세탁기 쪽에서 절전효과를 기업 쪽에서 많이 신경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비해 많이 좋아지고 있다."
이렇게 절전형 제품으로 바꾸고 나니 일반 제품에 비해 소비 전력량이 100kWh가 넘게 줄었습니다.
63000원이 넘어갔던 전기료도 27000원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전기를 더 쓸 수 밖에 없는 여름, 업체들이 앞다퉈 내놓고 있는 절전형 제품은 가정의 전기료 절약은 물론 여름철 전력난 해소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신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