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기요금이 다음달(8월) 1일부터 평균 4.9% 인상됩니다.
주택용은 2% 산업용 고압은 6.3%로 각각 차등적으로 오르지만 물가인상속에 가계와 기업 등 개별 경제 주체의 부담 증가는 불가피해졌습니다.
유은길 기잡니다.
<기자>
예고된 대로 전기료가 다음달 1일부터 평균 4.9% 인상됩니다.
정부는 현재 경제상황과 부담 경제 주체 등을 감안해 전기료를 차등적으로 올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주택용은 2% 농어업용과 전통시장 영세상인 전기요금을 동결하고 산업용은 고압의 경우 6.3% 인상하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도시 4인 가구 월평균 전기료인 4만원, 산업용 평균인 기업당 468만원 요금 기준으로 각각 8백원과 28만6천원의 부담이 증가할 전망입니다.
지식경제부는 현재 전기요금이 원가의 86.1%에 불과하지만 서민부담과 물가 영향을 고려해 최소한의 요금만을 인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경부는 대신 기초생활수급자 등에 대한 할인제도를 기존 정률(2.0∼21.6%) 감면제에서 정액제(월 8천원, 2천원)로 바꾸고, 그 금액만큼 사용하지 않을 경우 현금이나 쿠폰으로 보조하기로해 저소득층 지원은 확대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호화주택의 경우 일정수준을 초과하는 전력사용량에 대해 할증요금이 부과되며 에너지 낭비가 많은 골프장 야간조명시설 등에 대해서는 전기 요금 중과가 추진됩니다.
또 다음달부터 주택용에 대해 계절·시간대(季時)별로 전력요금을 차등 적용하는 제도를 시범 도입한 뒤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이번 요금 조정으로 한전의 전기요금 원가 회수율이 86.1%에서 90.3%로 높아지기는 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어서 추가 전기료 인상의 여지가 남아 있습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