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한은 "물가공조 강화한다"

입력 2011-07-25 18:25
<앵커> 유럽 재정위기에 이어 미국의 국채 발행한도 상향여부를 놓고 전세계 경제가 또다시 흔들리고 있습니다.

신흥국을 강타한 인플레이션은 국내라고 예외가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와 중앙은행은 정책공조를 위해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기자> 선진국은 재정문제, 신흥국은 인플레이션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금융위기 파고는 넘겼지만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위기를 피하기 위한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공조도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경제정책 전반을 책임지는 기획재정부와 통화정책 권한을 지닌 한국은행 역시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정책 시너지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

"국내외 경제현황에 대해 정보 공유, 거시정책 관련한 의견을 교환하고 각각 담당하는 정책의 적시성과 효과성 높이기 위해..."

<인터뷰> 이주열 한국은행 부총재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재정부와 한은은 앞으로 매달 정책협의회를 열고 정보와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최근 국내 가장 큰 이슈가 되는 물가가 이날의 의제.

양측은 주요국의 물가불안이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우리나라 물가구조 등을 공동으로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결국 금리결정권한을 가진 한은으로선 물가안정에 보다 무게를 실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6월까지 소비자물가 당초 예상을 벗어나 고공행진 지속하며, 정부와 한은 모두 올해 물가전망치를 올려잡았습니다.

최근 인플레이션 배경이 원자재 가격 등 공급측면이 아닌, 인플레 기대심리로 옮겨간 상황에서 한은이 금리를 통한 물가잡기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