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소비자물가 고공행진이 계속되는 것으로나타났다.
국영 베트남통신(VNA)과 일간 뚜오이쩨 등 현지 언론은 통계청(GSO) 자료를 인용해 이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달보다 1.1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CPI 상승률은 14.1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2.16%로 각각 집계돼 동남아 국가들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GSO는 11개 품목 가운데 우편과 통신 분야만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기록한 것은 역시 식품과 외식 분야로 6월 대비 2.12%와 3.2%로 각각 조사됐다.
앞서 양대 도시인 수도 하노이와 남부 호찌민 시의 이달 CPI는 지난달보다 각각 1.32%와 1.07%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상승세는 11개월째 계속되는 것으로 살인적인 물가에 따른 서민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SBV)은 다시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통화를 환수하는 등 긴축 기조를 유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