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백화점이 자회사인 한무쇼핑과 합병하는 방안이 증권가에서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역센터점과 목동점, 일산 킨텍스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무쇼핑.
현대백화점이 자회사인 한무쇼핑과의 합병이나 상장 추진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설명입니다.
한무쇼핑의 대주주는 현대백화점 등 특수관계인과 무역협회.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정몽근 명예회장으로부터 한무쇼핑의 지분 22만여주를 사들였습니다.
지난 2005년 정몽근 명예회장과 정지선 회장으로부터 38만주와 2007년 정몽근 명예회장과 정교선 현대홈쇼핑 사장의 지분을 사들인 이후 추가로 매수한 것입니다.
이처럼 현대백화점이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사들이면서 복잡했던 한무쇼핑의 주요 주주는 정몽근 명예회장과 현대백화점, 무역협회로 압축되는 분위기입니다.
증권가의 한 애널리스트는 "현대백화점이 보유중인 한무쇼핑의 특수관계인 지분이 어느 정도 정리되는 분위기"라며 "향후 상장이나 합병이 유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2대 주주인 무역협회 역시 향후 한무쇼핑이 상장될 경우 구주 매출 방식의 주식 처분을 통해 자연적으로 지분이 정리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증권사에서 합병이나 상장 추진에 대한 설들이 흘러 나오는 가운데 현대백화점은 부인하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현대백화점 관계자
"현대백화점과 한무쇼핑과 합병에 대해 현재 논의된 바는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간 대주주의 지분이 조금씩 처분되면서 중장기적으로 한무쇼핑과 현대백화점의 합병을 위한 교통정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설명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