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이모, 구형폰을 바꾼 이유는?"

입력 2011-07-25 07:22
최근 40대 스마트폰 이용자가 급증하며 20대 이용자의 비중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KT경제경영연구소와 연세대 산학협력단이 공동 발표한 '스마트폰 시대의 모바일 디바이드' 보고서를 보면 스마트폰 이용기간이 6개월 미만인 신규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5월 11.6%에 불과했던 40대의 비중이 같은 해 11월에는 24.7%로 급증했다.

이는 20대(23.9%)나 30대(24.2%)보다 많은 것으로 중장년층에서 스마트폰 보급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40대뿐 아니라 50대 비중도 지난해 5월 1.8%에서 11월에는 11.9%로 껑충 뛰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월까지 전체 신규 스마트폰 이용자의 77.1%를 차지하던 20~30대 비중이 11월에는 48.1%로 줄어들었다. 반대로 40~50대 비중은 13.4%에서 36.6%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보고서는 중장년층의 경우 경제적 여력이 있어 스마트폰 기기 구입이나 이용요금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최근 주위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했다.

또 저가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스마트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것도 전 연령대에서 스마트폰 보급 분포가 고르게 나타난 원인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최근 출시되는 휴대전화의 70~80%가 스마트폰이어서 다른 선택이 많지 않아 스마트폰을 살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스마트폰에 대한 접근성이 나아졌다기보다 기존의 피처폰은 줄고 스마트폰 단말기만 많아져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사례도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