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과 미 의회의 채무 상한 조정 협상이 막판 난항을 보여온 상황에서 월가와 미국 대기업이 현금 보유를 대폭 늘리는 등 유사시에 대비한 비상 대책이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디스와 스탠더스 앤드 푸어스 등 주요 신용평가기관도 월가의 대형 펀드 매니저들과 잇따라 접촉해 유사시 금융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월가 투자자의 경우 유사시 달러와 미 주식, 그리고 국채 가치가 하락할 경우 자산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위험 분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 등급 강등시 크레디트 디폴트 스와프 지급 문제가 수반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해당 업계가 그 자금을 준비하는데도 신경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