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자기변환으로의 초대" … 일본사진계의 거장 타쿠마 나카히라 개인전

입력 2011-07-2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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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주말 미술산책(6)..타쿠마 나카히라의 <카리카에 Kirikae >展 _ Six gallery



리움미술관을 시작으로 한남동은 최정화씨가 운영하는 대안공간 <꿀>, 아트카페 <테이크 아웃드로잉> 등 독특한 문화 컨셉을 지닌 전시, 문화공간들과 Passion5, The Spice 등 카페, 레스토랑 등이 하나 둘씩 들어서면서 이제는 예술계 사람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감성지수를 충족시킬 수 있는 거리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 중에서 일본의 디자이너 레이 가와쿠보가 디자인한 건물인 꼼데가르송 빌딩은 블랙 닷트(dot) 가 인상적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꼼데가르송 의류 매장을 비롯해 아트갤러리, 카페가 있어 총체적인 디자인 감성을 경험할 수 있는 세련된 복합 문화공간이다.



프랑스어로 '소년처럼'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 꼼데가르송 (Comme des Garçons), 여성이 언제까지나 귀엽게, 소년처럼 입을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이 브랜드는, 1969년 '레이 가와쿠보'가 첫 여성 컬렉션 라인을 선보여 현재 전위적이고, 조형성이 뛰어난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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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데가르송 빌딩> <1층 샵 내부>



꼼데가르송 지하1층 Six 갤러리에서는 일본 사진계의 거장 타쿠마 나카히라(Takuma Nakahira)의 <키리카에 Kirikae>전(展)이 7월 1일(금)부터 8월 28일(일)까지 열리고 있다.



타쿠마 나카히라는 한국에서는 생소할 수도 있는 작가이지만, 일본의 근대사진사를 논할 때 반드시 거론되는 전설적인 사진작가로서 수많은 일본 동시대 사진작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인물이다. <키리카에 Kirikae>전은 한국에서는 최초로 열리는 나카히라의 개인전으로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들을 그만의 감성으로 담아낸 그의 최근작을 소개한다. ‘키리카에(Kirikae, self-renewal)’는 ‘자기변환’ 또는 ‘끊임없이 변하는’이라는 의미로, 이것은 인생과 작품을 통해 꾸준히 자기변환을 시도했던 작가의 노력을 뜻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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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내부전경>



<키리카에 kirikae>전(展)은 나카히라의 최근작 278점(33x22cm: 220점, 90x60cm: 58점)과 9인치 모니터를 통한 영상작품으로 구성되어있어 마치 작가의 일기를 보는듯한 느낌을 주는 전시이다.



전시장을 들어가면 주변의 흔한 소재를 담은 기록적 사진들이 프레임도 되지 않은 채 일렬로 배열되어 있는데 가까운 거리에서 편안하게 사진들을 볼 수 있게 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숨어있는 듯 했다.



1960년대에 사진작가로서 데뷔 후 에세이작가, 사진 비평가, 정치활동가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해오던 작가는 1977년 갑자기 심각한 병에 걸렸지만 일년 여간의 치료 끝에 기적적으로 회생하였으나 기억상실증과 실어증 등을 후유증으로 겪게 되었고, 그 후 카메라의 렌즈는 작가의 제 3의 눈이 되어 그가 보는 모든 것을 기록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많은 어려움을 겪었기에 삶에 대한 태도와 세상을 보는 눈이 남달라졌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이번 전시를 통해 소개되는 작품들은 그가 살고 있는 요코하마 지역에서 만들어진 종전의 작품과 오사카 Six에서의 <키리카에 Kirikae>전(展)을 위해 직접 오사카 지역을 걸어 다니며 작업한 가장 최근 작품으로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사물과 동식물 등을 기록적으로 담아낸 사진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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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쿠마 나카히라는 ¡°사진이란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선입견 또는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중개자로서 관람자로 하여금 관람자와 사진 사이에 어떠한 사건과 질문을 가지게끔 하는 것¡±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관람자들이 ‘자기변환’의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작가의 바램을 전했다고 한다.



◆ 전시명 : <키리카에 Kirikae>展

◆ 기간 : 2011년 7월 1일(금) ~ 8월 28일(일)

◆ 장소 :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739-1, 꼼데가르송빌딩 B1 Six gallery



<아트엔젤컴퍼니 유화영 & 김정윤>

(www.artangel.co.kr / mailto:artangelcompany@gmail.com)



** 뉴욕 Pratt Institute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한 유화영은 크랜베리 디자인 대표(브랜딩회사), 갤러리 그림손 관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아트엔젤컴퍼니의 디렉터로 활동 중이다. 또한, 영국 Loughborough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경영학 박사인 김정윤은 현재 아트엔젤컴퍼니의 창립멤버로서 작가들 발굴과 프로젝트 전략을 조언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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