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휠라코리아가 국내 금융회사들의 자금 지원으로 글로벌 스포츠브랜드 타이틀리스트를 인수했습니다.
윤윤수 회장의 뚝심과 강만수, 박현주 회장의 힘이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유주안 기자가 타이틀리스트 인수금융 서명식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타이틀리스트 인수금융 서명식에 참석한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과 강만수 산은지주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의 얼굴엔 자신감이 가득했습니다.
타이틀리스트 인수 자금조달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7월말이면 글로벌 골프브랜드 타이틀리스트, 풋조이는 휠라코리아의 품에 안깁니다.
<인터뷰>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
"일반적인 기업과 기업간 M&A를 넘어서 해외 유명 브랜드를 인수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2010년 말 타이틀리스트가 매물로 나오자 아디다스와 캘러웨이같은 쟁쟁한 브랜드들이 욕심을 냈지만 최종 승자는 휠라코리아였습니다.
휠라코리아의 타이틀리스트 인수는 대한민국 금융이 이뤄낸 쾌거입니다.
특히 자금을 담당한 강만수 회장의 뚝심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산업은행은 매수자문사로 인수구조 설계와 자금조달, 입찰전략 등 종합 자문 수행을 수행했고, 인수자금(12억2500만 달러)의 절반이 넘는 7억달러의 자금을 지원했습니다.
<인터뷰>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저희로서도 큰 용기가 필요했다. 임직원들의 용기가 대단했다고 평가한다."
<인터뷰>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관련 직원들이 며칠간 꼬박 밤을 새가면서 일을 했다."
미래에셋이 먼저 타이틀리스트 인수를 제안했고, 산업은행과 국민연금까지 실탄지원에 나서며 이번 일을 성사시켰습니다.
세계로 뻗어가며 한단계 도약을 꿈꾸는 우리 기업들, 뒤를 받쳐주는 토종금융이 있기에 더욱 든든합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