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대외 변수의 불확실성에 따른 외국인 매물 증가로 하루만에 하락하며 2140선으로 내려갔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91포인트(0.46%) 내린 2145.04로 장을 마쳐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 증시가 미국의 주택 판매 지표 부진 우려로 소폭 하락한 영향으로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 매물이 늘어나며 장중 2135.66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오후 장 중반 이후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여 2140선 중반에서 마감했다.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1840억원 순매도하며 8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고, 선물시장에서도 4106계약의 매도우위를 보여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하지만 증권사를 중심으로 기관이 1148억원 순매수에 나섰고, 프로그램매매에서도 베이시스 확대로 3420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하락을 제한했다.
건설 철강 통신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실적 발표 영향으로 운송장비, 의료정밀, 운수창고, 전기전자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집중된 운송장비업종이 2.34% 급락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이 2분기 실적 부진으로 5.09% 하락한 것을 비롯해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STX조선 등 조선주가 일제히 떨어졌다.
전날 애플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던 대형 IT관련주는 하이닉스가 실적관련 우려로 2.27% 하락하고 삼성전자도 1.06% 떨어지면서 대부분 약세로 기울었다.
한편 건설주들은 대우건설이 2분기 흑자전환으로 강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GS건설, 대림산업, 금호산업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