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장세엔 롱숏 펀드가 '제격'

입력 2011-07-21 13:58
매수(long)와 공매도(short) 전략을 동시에 쓰는 '롱숏' 펀드가 최근 주목 받고 있습니다.

롱숏 펀드는 헤지펀드가 주로 사용하는 전략으로 시장대비 상승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섹터는 매수하고 저조한 실적이 예상되는 섹터는 공매도 포지션을 취함으로써 시장상황에 관계없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입니다.

시장 하락 구간에서는 우수한 방어력을 보이고 특히 변동성이 확대될 때 꾸준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롱숏 펀드는 일반주식형 펀드보다는 낮은 위험으로 채권형 상품에 투자한 것과 같은 꾸준한 수익을 올리려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입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대세 상승장에서도 KOSPI는 세 번 하락을 경험하며 주가변동성이 컸지만 같은 기간 롱숏 전략을 쓰는 펀드는 KOSPI 대비 우수한 하락방어능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설정된 대부분의 재간접헤지펀드는 롱숏전략 보다는 매수나 CTA 전략을 구사하는데 최근 같이 방향성 없는 변동성 큰 장세보다는 일정한 방향성이 형성된 시장에서 높은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증권 상품개발팀 관계자는 "헤지펀드 전략도 시장상황에 따라 성과가 다를 수 있어 시장 상황에 맞게 다양한 헤지펀드 전략을 구사하는 상품에 투자 할 필요가 있다"며 "롱숏펀드는 변동성 장세에 적합할 뿐만 아니라 주식 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 되는 장점이 있어 주목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