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19일 일본이 대지진 피해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전력난 등으로인해 하강 위험이 여전한 불확실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IMF는 일본 당국과 협의한 내용을 토대로 이날 일본 경제에 관한 연례 리뷰 결과를 공개하면서 전력망 복구가 늦어지고 민간수요 회복도 지연되는 등 향후 전망의 불확실성이 "이례적으로 크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성장을 부추기기 위해 정책적으로 더 부양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보고서는 지진 발생 후 4개월이 지났지만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복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진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차질도 단기성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IMF는 일본이 2010년대 중반까지 소비세를 지금의 5%에서 배증키로 한 조치를 환영하면서 공공 채무를 더 빨리 줄이기 위한 획기적인중기 전략도 차제에 마련토록 촉구했다.
또 일본 정부가 주로 조세 신설을 통해 재정을 보충함으로써 복구 재원을 확충하도록 권고했다.
보고서는 이어 일본은행이 포용적 통화 정책으로 디플레에 대처하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디플레 압력이 가시화될경우 장기국채 매입을 늘리고 민간 자산을 사들이는 방안도 모색하도록 권고했다.
IMF는 일본의 성장이 올해 0.7% 위축되지만 내년에는 2.9%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