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19일 "유로존 붕괴를 막기 위해주요 유럽국가들이 긴급히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IMF는 이날 발표한 17개 유로존 국가의 경제 상황을 다룬 보고서를 통해 "그리스 위기 사태는 유로존 핵심국가인 프랑스와 독일 경제에도 예기치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유로존 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를 손상시킬 수 있는 전염성을 차단하기 위해 유럽 지도자들이 신속히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스에 대한 2차 지원안 논의를 위한 21일 브뤼셀 EU 정상회의를 이틀 남겨놓은 시점에서 나온 이 보고서는 "더 이상의 논쟁은 금융 전염병의 위험을 고조시킬뿐"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구제금융 펀드인 유럽재정안정기구(EFSF) 자금이 더 효과적으로 개입할 수 있도록 기금의 규모와 운영범위를 확대시킬 것을 촉구했다.
또 유럽연합이 그리스 등 유로존 주변부의 위기속에서 민간분야의 역할을 규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유럽의 취약은행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도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