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보다 싼 미분양 '관심'

입력 2011-07-19 16:15
<앵커>

전세난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보다 저렴한 전세매물을 찾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지역 전셋값으로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는 곳이 1천여가구가 넘는다고 합니다.

권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요즘 세입자들은 집없는 설움에 전셋집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깁니다.

높아진 물가와 금리인상으로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은 더욱 어렵습니다.

<브릿지-권영훈기자>

"가뜩이나 전세난이 심각한데 여름 비수기와 맞물려 전셋값은 치솟고 있습니다.

서울지역 웬만한 아파트 전셋값은 2억원이 넘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시각을 조금 바꾸면 내집마련 기회가 전혀 없는 건 아닙니다.

서울지역 평균 아파트 전셋값은 2억5천만원선(2억4,794만원).

이 돈으로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를 살 수 있는 곳이 16개 단지. 1,099가구에 이릅니다.

경기지역에선 김포 한강신도시와 파주, 화성 등지에 미분양 단지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천지역은 영종 하늘도시와 부평, 강화에 2억5천만원 이하 미분양 아파트들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1주택자 양도세 비과세 요건에 거주요건이 폐지된 만큼 저렴한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를 매매한 뒤 전세시장이 안정된 다음 전세를 알아보는 방법을 적극 고려해 볼 만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교통이나 학군이 취약하다는 점은 수요자들이 꼼꼼히 챙겨야할 부분입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