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재건시장이 열리면 국내 기업 중에선 삼성엔지니어링, STX엔진, 한화, 현대건설 등이 혜택을 입을 것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이 진단했습니다.
박중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라크 재건시장 규모는 향후 3년간 약 2천600억달러(275조원)로 추정된다"며 "라인강의 기적, 한강의 기적에 이어 '티그리스강의 기적'에 주목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박 연구원은 또 "이라크가 미국의 전략적 파트너로 재편되면 중동 정세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재정을 확보하려 석유 생산을 공격적으로 늘릴 수밖에 없고 이를 위해 석유법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진단하며 이렇게 되면 재건시장 규모가 더 커질 것이란 게 그의 분석입니다.
박 연구원은 "이라크 건설 시장은 올해 679억달러, 내년 2천33억달러로 사우디아라비아보다 커질 것이다. 특히 석유법 통과로 재정 여력이 확대되면 발전과 주택 부문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