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산층 주택 마련에 8년8개월 소요

입력 2011-07-19 07:02
서울 중산층 근로자가 서울 시내에서 주택을 마련하는데는 평균 8년8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전국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MPIR)은 1분기말 현재 4.37로 작년말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전국 주택 가격의 중간치가 전국 도시근로자 가구 가운데 중간소득 가구의 연소득에 비해 4.37배 수준이라는 뜻으로,

중간소득 가구가 현재의 소득을 전액 이용해 중간 가격의 주택을 사는 데 드는 기간이 약 4년4개월로 작년말보다 1개월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별로는 집값이 하락한 서울 등 수도권은 주택 구입에 소요되는 기간이 단축됐지만, 집값이 상승한 부산, 경남, 대전, 광주 등은 소요 기간이 길어졌다.

서울 지역은 근로자가 서울에서 주택을 구입하는 데 소요되는 기간이 8년8개월(8.68년)로 가장 길었다.

반면 경기와 인천은 5년4개월과 4년8개월로 각각 3개월 줄었지만, 부산과 경남은 4년6개월과 3년5개월로 3개월 늘어났다.

경북과 전남은 각각 1년11개월과 1년10개월로 2년 미만이었고 강원은 2년1개월로 2년을 넘었고 제주는 2년9개월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