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에 힘입어 2% 이상 급등세를 보이며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8일 코스닥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0.93포인트(2.16%) 오른 517.93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1일 이후 두차례만 제외하고 18거래일째 상승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온 코스닥지수는 지난 4월27일 518.39 이후 최고 수준이다.
최근 코스닥 시장은 복지관련주, 의료기기업체, 터치스크린주 등 테마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으로 매기가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이 미국 경기둔화, 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악재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데다 그동안 철저히 소외된 가운데 호실적이 발표되면서 며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기관 매수가 집중되면서 수급이 호전되는 점도 강세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기관투자자들은 865억원 순매수하며 6거래일 연속 매수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 오락문화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의료업종이 5.31% 급등한 것을 비롯해 기계, 반도체, 음식료, 운송 등이 3%대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포스코 ICT(-0.12%)를 제외하고 CJ E&M(5.11%), 다음(3.76%), OCI머티리얼즈(4.58%), 네오위즈게임즈(7.16%) 등 대부분 종목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테마별로는 삼성전자의 의료기기업체 인수 추진 소식에 엑스레이 검파기업체 뷰웍스와 인피니트헬스케어 등 관련주가 초강세를 나타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수요 증가에 따라 터치스크린 시장의 성장 기대로 모린스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이엘케이와 멜파스 등 터치스크린주도 동반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