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실버, 따라갈까? 기다릴까?

입력 2011-07-18 18:29
수정 2011-07-18 18:30
<앵커>

이와 함께 또 각광을 받는 테마는 줄기세포와 실버주입니다.

이런 테마들은 소형주가 대거 포함돼있어 심리적 요인에 의해 주가가 고평가되는 경우도 많은데요.

테마주 속 옥석은 무엇이고, 어떤 점에 유의해야하는지. 안가은 기자입니다.

<기자>

우선, 국내 줄기세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은 FCB12가 있습니다. FCB12는 하티셀그램이 식약청의 품목허가를 받으며 줄기세포주의 부흥을 이끌었습니다.

차바이오앤디오스텍도 지난 5월 비미국권 기업 최초로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임상 허가를 받은 줄기세포주의 대표주자입니다.

줄기세포주는 단기투자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이 적합합니다. 실질적 성과가 나오기 전까지 모멘텀에 따라 주가가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종경 HMC투자증권 선임연구원

"(배아줄기세포는) 연구의 난이도라던지 시간의 문제가 있어서 당장 성과가 나오는 분야는 아니다. 좀 장기간 관점으로 보고 어느정도 과열의 분위기가 지난 다음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줄기세포테마의 경우 본격적인 이슈를 받는 기업의 높은 주가에 부담을 느낀 개인 투자자들이 유사한 체세포 연구 기업으로 몰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본격적으로 투자하기 전에 테마에 편입된 기업에 대해 꼼꼼히 따져봐야합니다.

<기자>

실버테마주도 함께 뜨고있습니다. 고령화에 따라 노인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 8일, 서울시에서 ‘노인복지기본 조례안’이 통과되며 최근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실버테마주와 관련해서 최근 주가가 급등한 종목은 메타바이오메드가 있습니다.

하지만 메타바이오메드는 치과용기기 생산업체로 노인복지의 실질적 수혜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세운메디칼도 의료용테마주로 분류되며 최근 주가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지만 노인복지정책으로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지는 않습니다.

안정적인 테마주를 찾으려면 이렇게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등한 종목에 투자하기보다 실적과 성장성이 받쳐주는 옥석을 가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터뷰> 최성환 교보증권 수석연구위원

"메디톡스같은 경우에도 최근에 고령화, 실버시대에 맞춰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 주가는 못 올랐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종목들에 대해서 관심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하지만 실버테마주의 경우 현재 심리적 요인에 의해 주가가 상승한 측면이 크기 때문에 이슈가 잦아들면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실버테마주에 투자할 때는 기업의 실적이나 펀더멘탈을 반드시 확인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WOW-TV NEWS 안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