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집값 상승세가 정부 규제로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70개 도시 주택판매 가격 변화 정황'에서 70개 도시 가운데 6월 신규주택 가격이 전 달 대비로 하락한 도시는 12개, 변화가 없는 곳은 14개였다고 밝혔다. 집값이 상승한 도시는 44개였다.
6월 들어 집값이 하락했거나 변화가 없는 도시의 숫자는 5월에 비해 6개 증가했으며 집값 상승률이 축소된 도시는 24개 증가했다.
작년 동월 대비로 6월 집값이 하락한 도시는 3개고 상승률이 축소된 도시는 28개였다.
중고주택의 경우 70개 도시 가운데 19개 도시의 집값이 6월 들어 전 달보다 하락했고 12개 도시는 가격 변화가 없었다.
가격이 상승한 39개 도시 중 36곳은 상승률이 1% 이내였다.
작년 동월 대비로 중고주택 가격이 하락한 도시는 5개로 5월보다 1개 늘었고 24개 도시의 집값 상승률이 둔화했다.
중국은 2009년 이후 주택구입대출 축소를 비롯해 1가구2주택 구입 제한, 금리인상, 지급준비율 인상 등 주택 가격을 잡기 위해 전방위 대책을 내놓고있다.
중국 집값은 작년까지도 높은 상승세를 지속했으나 올해 들어 통화긴축이 강도 높게 진행되며 집값 상승세도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