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한 은행 거래가 늘면서 은행권 분위기가 변하고 있습니다. 은행 파업이 계속 돼도 고객들은 인터넷이나 스마트 뱅킹으로 업무 처리를하고 있습니다.
이근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제일저축은행과 프라임저축은행의 뱅크런 사태가 벌어졌을 때 일부 고객들은 인터넷뱅킹을 통해 예금을 시중은행으로 이체했습니다. 저축은행 창구는 한산했습니다.
파업 21일째를 맞은 SC제일은행도 마찬가집니다. 1조원에 달하는 예금이 인출됐지만 영업점은 한산합니다.
영업점 창구보단 인터넷뱅킹 등을 통해 인출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금감원 관계자
“SC제일은행의 직원들이 한 6천명 되잖아요. 근데 그 중에서 한 2500명 정도가 영업현장에서 빠져나가 있잖아요. 그런데 일부 고객은 파업하고 있는 것을 모르시는 분들도 있잖아요. 그걸 보면 창구에 가서 꼭 업무를 하는 과거의 업무형태들이 많이 바뀐 거 같아요.”
인터넷뱅킹에 이어 최근엔 스마트폰 가입자 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뱅킹 이용자가 크게 늘면서 시중은행들의 상품 경쟁도 치열합니다.
신한금융지주는 커플이 함께 가입하면 우대금리와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하나은행과 기업은행도 금리를 우대하는 스마트폰 전용 예금을 판매 중입니다.
국민은행은 한 걸음 더 나아가 SNS를 이용한 독특한 상품을 내놓았습니다.
<인터뷰> KB국민은행 관계자
“기존 인터넷 상품을 그대로 스마트폰에서 하는 것 외에 신규고객을 유치하려면 스마트폰기능을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해야겠다.”
인터넷 뱅킹에 이어 스마트폰 가입자도 올 연말 2천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은행들의 영업 방식도 변하고 있습니다.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