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는 특히 어선 등 소형선에서 침몰과 조난 사고가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나 해당 선박의 주의가 당부된다.
국토해양부는 2010년까지 지난 5년간 8월 중 해양 사고를 분석한 결과 비정상적으로 선체가 기울거나, 배수설비가 불량한 상태에서 선내에 바닷물이 유입돼 소형선이 침몰ㆍ조난하는 사고가 빈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17일 밝혔다.
침몰 사고는 주로 부두 정박 중 많이 발생했고, 사망ㆍ실종자는 항해 중인 어선의 침몰사고에서 많이 나왔다.
국토부는 사고 예방을 위해 소형선은 조석차와 수심을 고려해 계류 위치를 선정하고 흘수(배가 물에 잠겨있는 부분의 깊이)를 조정해야 하며, 과적을 삼가고 배수설비 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선종별 사고 분석 결과 어선은 주기관 냉각계통 이상에 따른 기관 손상 사고를 조심해야 하고, 화물선은 충돌 예방을 위해 상대 배와 약속한 통항 방법을 철저히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국토부는 조언했다.
아울러 선박이 몰리는 하계 특별수송기간(7월23~8월10일) 중 남해기점 연안여객선의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운항선사와 선장은 선원의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중앙해양안전심판원에 따르면 지난 5년간 8월에 발생한 해양사고는 총 254건, 310척으로 유형별로는 기관손상(101건), 충돌(49건), 좌초(23) 순이었으며,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ㆍ실종 26명, 부상 27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