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이후 미국 실리콘밸리내 기업들이 신흥시장 비중을 높이는 등 글로벌 정보기술(IT)업계가 재편되고 있다고 시장조시기관 IDC를 인용해 실리콘밸리 일간 새너제이 머큐리뉴스가 17일 보도했다.
IDC는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새 시장에서 수익을 내는 것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은 세계 IT시장 규모 1조7천억달러의 35%를 차지하면서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남아있지만 성장률을 감안하면 브라질과 중국, 인도를 비롯한 신흥시장이 폭발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IDC는 중국과 인도, 브라질, 러시아가 전세계 IT시장의 10%를 차지하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3년의 경우 중국과 인도가 각각 18%와 20%, 러시아와 브라질이 21%와 1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IT시장에서 신흥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22%였으나 지난해 25%로 높아졌으며 2015년에는 32%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2015년 중국은 한달 컴퓨터 출하 대수가 일본에 1년간 출하되는 것을 웃돌고, 2020년에는 중국인 10억 명이 인터넷을 이용할 것으로 IDC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