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저축은행 국정조사특위와 권재진 법무부 장관 내정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저축은행 국조특위는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여야 간사협의를 벌여 증인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핵심 증인'을 둘러싼 여야간 대치로 공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이 저축은행 불법자금의 한나라당 전당대회 유입 의혹을 제기하고, 이에 맞서 한나라당이 캄보디아 전남 신안군 개발사업 로비 의혹을 제기할 태세여서 폭로 비방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권재진 법무부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간 샅바싸움도 이번주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인사청문요청안이 이번주 국회에 제출되는 대로 권 내정자의 재산 병역 납세 분야에 대한 세부검증이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북한인권법 등 휘발성이 높은 쟁점법안 처리를 놓고 한판승부가 불가피한 가운데 벌써부터 여야간 첨예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