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은행 스트레스테스트 관망 혼조세

입력 2011-07-16 06:49
유럽 주요 증권시장은 15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국가) 은행 부문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권시장의 FTSE 100 지수는 0.06% 소폭 하락한 5,843.66으로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66% 떨어진 3,726.59를 기록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07% 상승한 7,220.12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는 하락세를 보였다.

스톡스 유럽 600 지수는 런던 시간으로 이날 오후 4시34분 현재 0.2% 내린 267.14를 기록했고, FTS유로퍼스트 300 지수도 0.1% 하락했다.

유럽증시 투자자들은 유로존 은행 부문의 약 65%에 달하는 91개 역내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서 약 15개 은행이 장기화되는 경기침체를 견뎌낼 만큼 충분한 자본금을 확보하고 있지 못하다는 평가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에 움츠러들었다.

또 미국 소비자들의 7월 소비심리지수 예비치가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하락했다는 톰슨 로이터/미시간대의 발표가 악재로 작용했다.

이탈리아 정부가 마련한 재정감축안이 이날 하원에서 가결됨으로써 의회 승인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지만, 예상됐던 결과여서 시장에 호재가 되지는 못했다.

전날 소폭 상승세를 보였던 유로화 가격은 이날 1유로에 1.41251 달러를 기록해 0.1% 하락했다.